약 세달간 상담을 받았습니다.

무료 상담을 받고 진실된 피드백에 상담을 결정했습니다.

아쉽게 재회를 하고 남기진 못했습니다.

상담을 하며 장기전으로 가야할 것 같다는 상담사님의 조언을 동의하였기에

아직 연락, 재회를 하지 못했습니다.

이렇게 상황에 따라 세세히 전략을 고민해주셨습니다.

재회 방법에 대해서는 정답을 정해주지 않으십니다.

이 점이 초반에는 답답하기도 하고 조금은 힘들었습니다.

그치만 정답을 정해주는 순간 그저 누군가의 로봇이 될 뿐.

재회를 하고서 언젠가는 들통나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 생각을 할 수 있었던 건 숙제덕분이었습니다.

표면적으로 보면 쉬워보이지만,

막상 적으면 깊게 생각하고 적어야 하는 어려운 숙제였습니다.

숙제를 통해 상처받은 나를 조금은 치유하고, 내가 누군지 알아가게 됐습니다.

장기전으로 가며 지치고 힘들기도 하고 속상하기도 했습니다.

근데 숙제를 하며 장기라고 생각하며 힘든 이유는

나의 중심이 상대기 때문이라는 걸 알게 됐습니다.

나의 일을 하고 나를 더 돌보면 그 시간은 가치있는 시간이기에 힘든 시간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상담을 하며

"안타깝지만 둘이 더 오래 가기 위해서는 언젠가 헤어져야 했다"라는 말씀을 해주셨습니다.

이 부분에 굉장히 동의했습니다.

정말 둘이 인연이라 다시 만나야만 하는 사이라면 오히려 이 시간이 고마울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두서없었지만 상담을 하고 이렇게 깊게 돌아볼 수 있었습니다.

아직 마음이 남아있기에 이왕이면 재회라는 좋은 결과로 다시 인사 드릴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